육화강생하신 예수님 2

2024년 다해 12월 13일 금요일 † [홍]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2024년 다해 12월 13일 금요일 † [홍]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복음: 마태오 11,16-19 거룩하고 흠 없으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 있기를 원하시는 하느님!> 우리를 기쁘게 해주고, 신명 나게 해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우리를 적극적으로 환대하고 공감해 주고, 호응해 주는 분위기입니다. 그런 분위기는 정말이지 사람 살맛 나게 하고 기를 한껏 살려줍니다. 어딘가 강의를 갔는데, 다들 소 닭 보듯이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고, 심드렁한 표정으로 하품을 하는 분위기, 마치 민방위 교육장 같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강사로서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 일인지 모릅니다. 이 땅에 육화강생하신 예수님께서도 그런 냉랭한 대우를 참 많이 받으셨습니다. 특히 당대 나름 잘 나간다고 자부하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

2024년 나해 11월 24일 일요일 † [백]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

2024년 나해 11월 24일 일요일 † [백]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성서 주간)  복음: 요한 18,33ㄴ-37 작고 가난한 사람들 앞에 허리를 숙이는 섬김과 봉사의 왕, 예수님!> 왕이란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어찌 보면 세상 불쌍한 존재가 왕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일 높은 자리에 앉아 있지만, 그것은 빛깔 좋은 개살구와 비슷합니다. 나라 전체를 책임지고 있으니, 그의 머릿속은 수백 가지 근심 걱정거리들로 가득합니다. 나라가 태평성대면 괜찮은데, 세상의 나라가 어디 늘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어떤 때는 오랜 가뭄에 시달리고, 어떤 때는 예기치 않았던 대참사도 벌어지고, 이웃 나라들 지속적으로 찝쩍대고, 차라리 왕이고 뭐고 다 던져 버리고 멀리 도망가고 싶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