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다해 3월 28일 금요일 † [자] 사순 제3주간 복음: 마르코 12,28ㄱㄷ-34 하느님 마음을 잡읍시다. 그분을 감동시킵시다!> 제 어린 시절 집집마다 가축을 키워 내다 팔기도 하고 잡아먹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때 경험 많은 어르신들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닭을 잡을 때는 날개를 잡으면 끝이다. 토끼를 잡을 때는 귀를 잡으면 꼼짝 못 한다. 고양이는 목덜미를 잡으면 쉽다.” 그 대목에서 스스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면 개는? 같이 사는 개들에게 실험을 해봤습니다. 꼬리를 꽉 잡았더니 엄청 으르렁댔습니다. 개는 잡지 말고 그냥 쓰다듬어주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디를 잡아야 할까요? 손목을? 머리를? 요즘 시대가 바뀌어서 그 어떤 부위든 신체 접촉을 아예 안 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