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1주일 2

2025년 다해 3월 9일 일요일 † [자] 사순 제1주일

2025년 다해 3월 9일 일요일 † [자] 사순 제1주일  복음: 루카 4,1-13 우리는 나약하지만, 아버지와 연결된 끈으로 인해 강건합니다!> 젊은 시절, 심각한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참다 참다,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꼬박 일주일간 링거주사에만 의지한 채 단식을 했습니다. 담당 간호사님은 매정하게도 제 침대 앞쪽에 ‘절대 금식’ 이란 팻말을 달아놓았습니다. 그리고 매서운 눈초리로 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이틀간은 그런대로 견딜 만했습니다만 사흘이 지나면서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매끼 식사 시간은 제게 그야말로 지옥이었습니다. 옆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분이 병원 밥투정을 하면서 딱 한 숟가락만 뜬 식판을 물리며 ‘그냥 내어가..

2025년 3월 9일 일요일 † [자] 사순 제1주일

2025년 다해 3월 9일 일요일 † [자] 사순 제1주일  복음: 루카 4,1-13 광야는 ‘이것’ 하나 찾는 장소이다.> 사순은 주님 앞에 서기 위해 우리 안에 합당하지 않은 무언가를 제거하는 시간입니다.그 무언가가 무엇일까요? 헤라클레스 신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올림포스의 주신 제우스와 뛰어난 미모와 지혜를 지닌 인간 여성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의 영웅입니다.제우스의 정실 아내 헤라는 제우스의 여러 외도로 태어난 자식들을 매우 싫어했는데, 헤라클레스의 경우에도 특별히 더 큰 분노를 보였습니다.제우스는 헤라클레스를 신으로 만들기 위해 헤라에게 젖을 물렸습니다. 그런데 빠는 힘이 너무 세서 억지로 떼어내야 했습니다. 그때 분출한 젖이 은하수가 되었다고 합니다.분노한 헤라는 헤라..